연말연시가 다가오면서 현대인들은 회식이나 모임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자리를 갖는다. 그러나 이러한 모임에서 접하는 자극적인 음식과 과한 음주는 현대인의 위와 간의 건강을 해쳐 입냄새를 유발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만일 과음으로 인해 자주 구토를 하고 속이 쓰린 위장 장애를 갖고 있다면 역류성 식도염으로 인한 구취를 의심해봐야 한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장 내 음식물과 위산, 펩신 등이 혼합된 위액이 식도로 역류되면서 염증이 일어난 상태를 말하는데, 술이 식도와 위 사이 위액의 역류를 막아주는 근육을 약화시켜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하는 것이다.

역류성 식도염으로 인해 구취가 나게 되는 이유는 역류했던 음식물에 남아있는 찌꺼기에서 생겨난 세균들이 구취를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입냄새는 일상 생활에 많은 불편함과 고통을 안겨주지만 이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이유로 인해 제대로 된 구취치료를 받기 힘든 경우가 많다.

따라서 올바른 구취치료를 위한 기본적인 방법은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다. 위와 식도를 자극하는 지나친 음주와 기름진 음식, 카페인을 줄이고 과식을 지양해야 한다.

구치한의원 하성룡 원장은 “창출, 후박, 진피, 감초, 목향 등의 약재는 위장기능을 강화하고 염증을 치료하여 역류성 식도염으로 인한 입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역류성 식도염 이외에도 후비루, 비염, 편도결석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과 진료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아 구취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