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취는 성인의 약 50% 정도에게서 발생한다. 입냄새는 사람을 소극적으로 만들기도 하고 자신감 상실의 주범이 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구취는 양치질을 잘 하면 없어진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입냄새가 발생하게 되면 보통 구강 위생에 신경을 쓰게 된다. 그러나 입냄새는 구강 상태와 무관하게 발생할 수 있다. 입냄새 나는 이유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몸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나 평소 음주를 즐기고 인스턴트, 밀가루 등 장에 부담이 가는 음식 섭취를 자주 하는 사람이나 후두염 또는 구강건조증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양치질과 무관하게 입냄새가 발생할수 있다.

예를 들어 습관처럼 위장에 부담을 주는 음식의 과다 섭취를 하는 사람의 경우 역류성식도염으로 구취가 발생할수 있다. 역류성식도염은 심한 통증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가볍게는 신트림이 나오거나 목구멍에 뭔가 걸린듯한 느낌만 나기도 한다. 이런 경우 역류성식도염으로 입냄새가 발생해도,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기가 어려워진다.

그뿐만 아니라 입냄새는 후비루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데, 많은 양의 콧물이 목에 걸리게 되면 유해 세균이 폭등하여 구취를 일으키기도 한다. 또한, 구강 건조로 인해서 구강 내 유해 세균이 늘어나 구취를 발생시키게 된다.

입냄새 나는 이유는 매우 다양하며, 증상이 겉으로는 나타나지 않을 수 있어 스스로 구취 원인에 대해 파악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그 때문에 정확한 입냄새 원인을 파악하길 원한다면, 구취 관련 전문가를 통해 진단을 받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구치한의원 하성룡 원장은”입냄새가 나는 이유는 개인마다 천차만별이다. 예를 들어 구강건조의 경우 갱년기로 입안의 수분이 말라 생길 수 있고, 스트레스로 자율신경의 부조화가 생겨 침샘이 줄어 나타날 수 있다. 다양한 이유로 생긴 구강건조가 나타나고 구강 내 유해 세균이 늘어나 구취가 발생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이처럼 원인과 증상이 다양한만큼 본인에게서 나는 구취를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또는 치료의 필요성에 대한 인지가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지속되는 입냄새 나는 이유를 알 수 없다면 구취 전문 의료인에게 관련 검사를 받아보고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을 추천한다. 입냄새로 말미암아 우리 신체의 크고 작은 이상 징후들을 알게 되는 케이스가 적지않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