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던 올해 여름이 지나가고 환절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 시기에는 큰 일교차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돼 구내염, 감기, 비염 등이 발생하기 쉽다. 이때, 입냄새도 동반하여 큰 시름을 앓는 현대인들이 적지 않다.

환절기가 되어 갑자기 입냄새가 난다면 가장 먼저 구강건조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대기에 있는 습도가 떨어지면 전신은 물론 입안까지 건조해진다. 건조함이 입안 유해 세균들이 쉽게 확산되게 하여 냄새를 일으키는 것인데, 실제 이 시기에 구강건조로 구취병원 등 관련 의료기관에 내원율이 높아진다.

이밖에 많은 양의 콧물이 목에 걸려 유해 세균들이 폭증하고 인후염을 일으키는 후비루, 기름진 음식·커피·탄산음료 등을 자주 섭취하는 불규칙한 식습관의 영향으로 위액이 역류하는 역류성식도염 또한 입냄새를 악화시키는 주 요인이다.

이처럼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입냄새 치료를 위해 구취 치료 한의원에서는 구강건조검사, 오랄크로마, 체열검사 등 정밀한 검진을 통해 근본원인을 파악하고 최적화된 개별처방을 하고 있다.

구취병원과 같은 의료기관에 방문해 입냄새 원인에 맞는 치료와 함께 평소 생활습관을 개선하려는 노력 또한 필요하다. 비염이 있는 사람의 경우 공기가 건조하면 더욱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에, 아침 저녁 식염수로 코안을 세척하고 적정실내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밀가루음식, 기름진 음식 등을 자주 섭취하는 식습관은 위장에 부담을 가해 위열과 역류성식도염을 발생시킬 수 있어 식단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구치한의원 하성룡원장은 “입냄새는 환절기와 같은 계절이나 질환, 생활습관, 식습관 등 다양한 요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개개인에 맞는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최적화된 치료가 중심이 되어야 하며, 잘못된 생활환경을 개선해주는 노력을 병행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잘못된 생활습관은 노력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해도, 복잡한 몸 속 원인의 경우 스스로가 파악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기에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구취병원이나 한의원 등 관련의료기관에 방문해 도움을 받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